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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extended mind (EM) 이론과 응용] 학회 모임 발표 내용 한글 자료

  • 이정모 2009-12-20 19:20:22 조회 6,626 추천 1061
유럽의 학회 모임(2009. 11월) 소개:

[확장된/연장을 지닌 마음(EM) 주장의 이론과 응용] 학회
    - 학회 사이트에 대한 한글 번안 글-

원자료: Conference : The Extended Mind Thesis in Theory and Applications
http://www.uni-bielefeld.de/(en)/ZIF/AG/2009/11-23-Lyre.html 와
http://www.uni-bielefeld.de/philosophie/extended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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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한글 번안을 하면서 드리는 말]: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 EM) 주제에 대한 전문적 학회가 독일에서 최근에 열렸다는 정보에 접한 후에, 이 학회 내용이 인지과학, 철학, 신경과학, 심리학의 영역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인문학-사회과학-과학-공학의 수렴적, 융합적 연결 틀의 좋은 개념적 출발점 또는 시사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학회 모임을 조직한 사람들[Holger Lyre (Magdeburg) Ipke Wachsmuth (Bielefeld) Sven Walter (Osnabrück)]의 대표자인 Lyre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서 이 학회모임 abstract의 한글 번안을 허락을 얻었다. 번안을 하면서 전문용어나 깊은 철학 분야 지식이 요구되는 표현이 여러 곳에 있었지만, 가능한 한 풀어서 보충하는 말을 넣어서 번안을 하려 하였다, 불충분한, 그리고 틀린 번안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한글 번안본을 읽는 사람들은 이 학회 모임에서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학회 발표내용 요약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개인적 생각이 들었기에 이러한 몇 가지 생각을 여러분과 나누어 보고 싶다.

1. 인지과학에서 마음(mind)을 사람의 뇌 내에서 일어나는 신경적 활동으로만 간주하거나 그러한 활동에 의해서 가능하여지는 내적 표상 중심으로 생각하였던 관점, 즉 고전적 인지주의적 관점이나 전통적 순수 신경과학 관점, 더 나아가서는 데카르트 패러다임의 관점은, 이제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인지과학이 이제는 무언가는 패러다임적 전환 내지는 수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지과학, 철학, 심리학, 로보틱스 등을 전공하거나 전공하려는 학생들, 연구자들은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Embodied Cognitive Turn 또는 Pragmatic Turn 이라고 지칭되는) 추세를 예의 주시하며 (이 입장에 대하여 찬성하건 반대하건 간에) 미래의 학문적 추구의 방향을 설정하여야 하리라 본다. 특히 철학 전공자들과 HCI 전공자들은.

2. 이 틀, 이 주제는 자연히 인간 존재론, 인식론을 재구성하는 것이며, 인문학, 사회과학, 신경과학, 공학에 커다란(far-reaching) 의의를 주는 발상의 변화라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학문간 수렴, 융합이 많이 논의되고 있는데, 그러한 융합적 논의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적 틀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3. 이 발표에서 논의되고 있는 바의 의의들(implicattions)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깊이 더 생각한다면. 인류의(특히 한국의) 사회적 상황의 본질의 이해와 그것의 변화 방법의 창출, 교육 환경과 제도의 재구성, 로봇이나 인지인공시스템 또는 각종 디지털 기구의 설계 및 활용 등의 인간-기계/인공물 상호작용(HAI) 등의 공학적 현실적 응용,
  그리고 인간요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녹색환경을 창출, 유지, 개선하는 주체인 인간과, 그리고 (이 EM 틀에 의하면) 그와 괴리되지 않은 통합체로서 개념화되어야만 하는 (녹색)환경과의 상호작용. 이 EM 또는 EC(Embodied Cognition)의 틀은 이러한 다면적, 수렴적, 융합적 요인들을 함께 고려한 [녹색환경 국가적 미래 정책]의 설정 등에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는 개념적 틀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3 내지 5년 사이에 이러한 관점이 유럽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전반적 영향을 줄 지 자못 궁금하여진다. 아무쪼록 서구의 개념적 틀 전환에 뒤지는 일이 없기를, 그래서 한국이 전체적으로 손해보거나 낙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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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자료: 학회 취지: [전체 요약]

적어도 1990년대 후반이래로,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은 ‘체화’, ‘상황인지’, ‘역동주의'라는 용어로도 표현되는 과정적, 패러다임적인 돌파구의 발생(thrust)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학문적 변화 전개의 핵심에는, 인지체계의 물리적 제약(역자주: 몸)과 인지체계의 상황지워짐과 그리고 환경과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떠나서는 인지과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통찰이 있다.
   인지과정(역자주: 심적 과정)이란 더 이상 추상적이고 순전히 정보처리 수준에서 특징(규정)지어질 수 없는 그러한 특징을 지닌다는 생각은, 인지체계의 “안”과 “밖” 사이에, 그리고 마음 안에 있는 것과 마음 밖에 몸과 환경 사이에 존재한다고, - 직관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여 - 볼 수 있는 그러한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게 한다.
  점차 더욱 더 많은 학자들이(논문, 책의 저자들이), 전통적으로 우리가 지녀온 관점(고전적 인지주의, 표상주의의), 즉 무엇이 인지과정이고 어디에서 이것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관점이, - 그 인지과정의 본질에 관한한-  인지과정이 몸과 환경에 의하여 대체로(상당히) 구성된다는 관점으로 수정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인지체계란 국지적 처리체계, 즉 신경적 기작(기제, 기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생각하여 온 경계를 넘어서 (역자 주: 뇌를 넘어서, 몸을 통하여) 주변환경에, 외적 인지적 도구에, 그리고 사회공동체에 확장되어 있다.
  이러한 ‘확장된 마음(EM)'의 관점을 주장(Extended Mind Thesis; EMT)해온 학자로는,  Ady Clark and David Chalmers (1998), Susan Hurley(작고함), Richard Menary, Mark Rowlands, Michael Wheeler and Robert Wilson  등이 있다.
  과거에 독일에서는 이러한 체화적 관점에 대하여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왔는데, 그러한 단점, 즉 학문적, 이론적 간격을 메꾸기 위하여 이러한 학회 모임이 ZIF(학제적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 이름하여 ‘Extended Mind Conference“

사이트 : http://www.uni-bielefeld.de/philosophie/extendedmind/

때: Date: November 23 - 25, 2009
곳:  ZiF Bielefeld, Germany; (Zentrum fuer Interdisziplinaere For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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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Speakers]:
이 주제 관련 다음과 같은 해외의 유명한 철학자들과 독일학자들이 참여하였다.
Kenneth Aizawa (Shreveport), Jon Bird (Milton Keynes), Andy Clark (Edinburgh), Andreas Engel (Hamburg), Thomas Metzinger (Mainz), Robert Rupert (Boulder), Gregor Schoner (Bochum), Lawrence Shapiro (Madison), Mark Sprevak (Cambridge), Henrik Walter (Bonn), Michael Wheeler (Stirling)

[Invited participants]: Holk Cruse (Bielefeld)/ Martin Kurthen (Zurich)/ Miriam Kyselo (Osnabruck) / Hedda Lausberg (Cologne) / Hans Markowitsch (Bielefeld)/
Miljana Milojevic (Belgrade) / Albert Newen (Bochum)/ Michael Pauen (Berlin)
Helge Ritter (Bielefeld) / Louise Roska-Hardy (Witten-Herdecke)/ Tobias Schlicht (Tubingen) / Adrian Smith (Mainz)/ Achim Stephan (Osnabruck)/ Gottfried Vosgerau (Bochum) / Markus Werning (Dusseldo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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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발표:

Michael Wheeler (Stirling):
- Is Cognition Embedded or Extended? The Case of Gestures        
Robert Rupert (Boulder):
- Do Groups Have Mental States?        
Lawrence Shapiro (Madison):
- Embodied Cognition: Lessons from Linguistic Determinism
Kenneth Aizawa (Shreveport):
- What is this cognition that is supposed to extend?        
Gregor Schoner (Bochum):
- Understanding the context dependent emergence of cognition in terms of neuronal mechanisms        
Mark Sprevak (Cambridge):
- The functionalist argument for extended cognition: challenges and responses
Jon Bird (Milton Keynes):
- Investigating the extended mind by rapid prototyping sensory augmentation devices        
Peter Konig (Osnabruck):
- On the relation of action and perception        
Thomas Metzinger (Mainz):
- Self-representation and Active Externalism
Henrik Walter (Bonn):
...        
Andreas Engel (Hamburg):
- The pragmatic turn in cognitive science: neuroscientific evidence and its implications
Andy Clark (Edinburgh):
- Are Brains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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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회의 공식사이트에 제시된 발표자들의 발표 논문 요약을 보면 다음과 같다.

[Abstracts]

1. Michael Wheeler (Stirling):  
인지는 내적으로 구현되어 있는가 아니면 외적으로 확장되어 있는가? 몸짓의 경우.
Is Cognition Embedded or Extended? The Case of Gestures

몸의 제스쳐는 인지의 도구인가?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여, 신경적 활동과 몸짓이 (함께) 쌍을 이루는 시스템이 사고과정을 구현한다는 것이 - 관련된 몸의 움직임에 신경적 활동과 본질적으로 마찬가지 의미로 인지적 지위를 부여하여야 한다는 것이 과연 사실인가?     이 발표에서 관련 개념적 배경과 관련 경험적 연구를 소개한 후에, 최근의 문헌들에서 [(a) 몸짓이라는 것이 포착하기 힘들게 내재구현(subtly embedded)되었으며, 그것이 순전히 신경적인 인지 활동의 버팀목일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인지적 처리과정의 (말그대로) 부분이라고 결론짓는 논지와, (b) (보다 일반적인 고려의 결과로) 그러한 결론을 강력히 시사하는 논지들을 살펴볼 것이다. 그러한 고찰 과정에서 여러분은 몸짓이 사고(생각)의 이루어냄에 기여한다는 관점(Shaun Gallagher)을 접하게 될 것이며, 몸의 움직임의 어떤 유형(패턴)은, 그것이 지닐 수도 있는 다른 어떤 지향적(역자 주: 표상적) 상태와의 관련성과는 무관하게, 인지적 표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주장(Mark Rowlands), 중심센터가 없는(무정부적; anarchic) 인지적 자기(자신) 자극 현상(Andy Clark)을 접하게 될 것이다.
  이 발표에서 고려하게 될 바는 이러한 체화적 논지가 주장하는 어느 하나라도(몸과 관련된 상태가) 인지적 지위를 획득한다면, 그것은 보다 일반적인 확장/연장된 인지가설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며, 이 가설에 의하면 어떤 몸 움직임뿐만 아니라 특정 ‘피부를넘어서(beyond-the-skin)의 요인’들까지도 때로는 인지적 자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모든 논지들이 몸짓의 인지적 지위를 확보하기에 필요한 바를 제시하기에는 모자란다고 본다. 그것보다 긍정적 입장에서 이러한 간격이 어떻게 메꾸어질(연결될) 수 있는가에 대하여 무언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2. Kenneth Aizawa (Shreveport):
        두개골 내적인 인지라는 것이 불가피하다.
         Intracranial Cognition is Inevitable

상황적 인지 관련 문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는, 우리의 학문적 관심의 주의를 뇌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들에 둘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벗어나서, 외적 맥락 속에서 일어나는 뇌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즉 중추 및 말초 신경계에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뇌-몸-환경 (3자의 통합적, 총체적) 시스템에 주의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의 분석에서 드러나는 측면의 하나는 시스템 전체의 능력을 이해하기 위하여는 흔히 그 시스템을 여러 요소로 분할하며 그 하위 능력(sub-capacities)들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뇌라는 것이 뇌-몸-환경 시스템의 요소 중의 하나라면 - 정말로 그런 것 같은데 - 그 요소의 능력에 대한 어떤 이론이 있어야한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이론이 뇌에 적용될 수 있는가 하면 인지이론이 뚜렷한 후보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지이론이 세상의 그 어떤 것엔가 적용되어야 한다면, 그 어떤 것의 제일 적절한 후보가 뇌이다. 그런데 그러한 논지가 맞는다면, 인지는 두개골 내의 내적 인지일 수 밖에 없다.

3. Jon Bird (Milton Keynes):
        감각보강 기구를 급격프로토타이핑하여 확장/연장된 마음 연구하기.
Investigating the extended mind by rapid prototyping sensory augmentation devices

www.esenseproject.org)에 제시된 바의 e-감각 도출 학제적 프로젝트는 두 개의 목표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유용한 감각보강 기구를 만드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감각적, 신체적, 그리고 인지적 연장(확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발표에서는 급격프로토타이핑 - [역자 주: RP: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인 CAD를 사용하여 가능한 도형자료를 산출하고, 이를 직접 제품 생산과정에 적용하여 새로운 물리적 대상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들로서 이에 대한 설명과 예는 http://home.att.net/~castleisland/rp_int.htm 를 참조하거나 다음의 위키피디어의 설명을 보아서 알 수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Rapid_prototyping; 다음 사이트의 그림과 설명을 보면 이 기술에 예술과 과학,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어 새로운 대상을 만들어 내는가를 볼 수 있다;. http://www.esenseproject.org/index.html 다음에서 관련 논문을 볼 수도 있다.(http://www.esenseproject.org/position%20papers/speakers/BirdMarshallRogers.pdf) ] -
  발표자 Bird 교수는 1) 음악자켓 - (MusicJacket: 입는 음악도구; 움직임 포착(캪쳐) 기술과 피부진동 피드백 기술을 사용하여 바이올린 연주자가 그들의 자세와 활 움직이는 기술을 증진하는 것을 돕는기구) - 도구와 2) 최소 [‘촉각-시각’ 대체 시스템((TVSS)]을 RP기술을 사용하여 적용하는 예를 보이고, 이러한 기술 개발 및 적용과 관련된 체화된 인지 관련 이론적 문제에 대한 통찰을 논의한다. 왜 맹인들에게 이 TVSS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응용되지 못하는가도 논의한다.

4. Andy Clark (Edinburgh):
        뇌는 특별한가?
        Are Brains Special?

  [공간에 확장/연장된 마음 가설](EMH: Extended Mind Hypothesis)은 뇌, 몸, 그리고 환경의 특정 선택적 측면이 우리의 인지 상태와 과정을 공동적으로 구현한다는 이론적 가설이다. 이 입장을 비판하는 Fred Adams와 Ken Aizawa는 그들의 최근의 책(‘인지의 경계’)에서 인간의 두뇌는 (아마도 어떤 신경세포 집합이라도) 그러한 뇌-몸-환경의 합동적-공동적 구현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그러한 측면에서 특별하다고까지 반론을 전개하였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하여 논의를 전개하겠다. 먼저 확장된 마음에 대한 논쟁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를 한 후에, 이 중요한 그러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초점을 두어 언급하겠다.    두뇌란 과연 실제로 무엇을 하는(actual business of the brain) 기관일까,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어떻게 마음의 문제와 연결시킬까? Adams and Aizawa가 ‘인지의 표징(mark of the cognitive)’- [우리 인간 내에서, 신경외적 모든 영향들(의 길)이 기여함을 깨끗이 배제하고, 오로지 두뇌에 의해서처리되는 것만 모을 수 있는 공동적인 실타래] - 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있을까? 설령 그러한 공통적인 신경중심적 실타래가 있다고 치더라도, 그것이 과연 마음의 구조(아키텍쳐)에 어떤 상응하는 한계를 시사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러한 신경중심 공통적 실타래, 그러나 그러한 뇌가 실상은 뇌, 몸, 세상 환경에 함께 분산되어 있는 마음의 작동기제(machinery)의 상당히 많음 부분/영역을 빼놓게 되는 것에 대하여, 그러한 한계점을 지닌 뇌가 과연 무엇을 하는지에 대하여(그러한 점에 한하여) 뇌의 긍정적인 측면을 논의하려 한다.

5. Andreas Engel (Hamburg):
        인지과학에서의 실용적 틀전환; 신경과학적 증거와 그 시사점들
The pragmatic turn in cognitive science: neuroscientific evidence and its implications

인지과학에서 현재 우리는 전통적인 표상중심의 틀로부터 실용적(실제활동적 틀전환;  pragmatic turn)을 목격하고 있다. 이 새 pragmatic 틀은 인지를 그 자체가 하나의 실제활동의 형태로 보아서 인지의 ‘활동적, 행위적(enactive)’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인지란 -고전적 인지주의, 표상주의에서 주장하듯이 - 주로 세상에 대한 모델을 형성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서는 아니되고, 감각운동적 기술에 바탕을 두고서 행위를 하는 그러한 기능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인지적 상태와 그와 관련된 신경적 활동 형태(패턴)이란 기본적으로 - 세상 표상(representaion of world)이 아닌 - 인간 행위 산출에서의 기능적 역할과 관련하여 그러한 인지적 상태나 신경적 활동 패턴이 개별화된 것이다.
  그러한 행위-지향적(action-oriented) 틀이 이론-개념적으로 유망할 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실험적 증거에 의하여 지지되고 있다고 나는 제안하려 한다. 수많은 연구 결과들에 의하여 인지처리과정이 행위-관련되어 있음이 명시적으로 예증되었거나, 아니면 그러한 연구 결과들을 적어도 이러한 새 틀에서 재해석 가능하다. 이러한 새 패러다임에서 신경적 과정이란 것이 - 과거 고전적 인지과학 및 신경과학이 주장하여 온 - 기능적 유관성과 표상적 본질을 지녔다고 하는 이론적 입장에 대하야 새로운 조망이 출현할 것이라고 나는 주장하고자 한다.

6. Peter Konig (Osnabruck):
        행위와 지각의 관계에 대하여
        On the relation of action and perception

체화된 마음(인지)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점증되고 있는 추세는 행위와 의식적 지각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보다 더 좋은 이해를 하여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우리는 행동과 그에 대한 앎(지식)에서 결과되는 구심성(주: 외적 자극에 대하여 몸이 수용반응하는, 또는 몸의 운동적 활동에 대하여 피드백되는) 신호의 체계적 변화에 의하여, 감각적 의식함/자각함(sensory awareness)의 톡성(질)이 결정되다는 이론적 개념을 탐구한다.
  그러한 시도의 첫 단계로, 우리는 ‘행위선행-지각후행’ 가설과 ‘지각선행-행위후행’의 두 개의 경쟁적 가설을 정리된 형태로 제시하고, 이들의 타당성을, 애매한 자극과 그 애매성이 제거된 자극을 보는 인간의 눈동자움직임과 동공의 직경을 측정하여 검증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행위선행-지각후행’의 가설은 입증되었으나, 의식적 지각의(의식적 지각이 행위에 주는) 인과적 역할에 대한 지지 증거는 발견되지 못하였다.
다음에 선천적으로 맹인인 피험자의 감각공간영역(feelSpace belt)에서 기능 증진이 일어나는 가를 탐색하였다.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행동적 수행 증진과 그에 따른 지각적 효과를 유발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실험자에 의하여 감독되지 않은 훈련(unsupervised training)만으로는 불충분하였으며, 질적으로 새로운 신호에 바탕을 제공하게 하고, 또, 다른 (가동중인) 감각과의 연결을 위하여는 명시적 지시와 훈련이 필요하였다.    이 발표의 끝에서는 피험자의 감각공간영역(feelSpace belt)에서 광범한/오랜 훈련의 결과로 일어나는 대뇌가소성에 대한 현재의 연구 내용을 짤막하게 보고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 발표에서 제시된) 실험연구 결과들은, 지각을 형성하는 과정에서의 행위의 구성적 역할을 지지한다. - 비록 어떤 면에서는 이 역할이 그 당시에 가용한(가동중이고 갖다 쓸 수 있는) 인지적 자원(resources)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

7. Thomas Metzinger (Mainz):
        자아표상과 능동적(활성적) 외재주의
        Self-representation and Active Externalism

나는 확장/연장된 인지와 자아표상 - 특히 현상적 자아 표상 -의 관련성에 관심이 있다. 나는 행위주체자(대행자; agency)의 개념이 신체적 자아의식에 형이상학적 필요한 부수-기반의 부분은 아니라는 그러한 주제를 전개하려 한다. 나는 체화의 상이한 세 수준을 구별하고, 최소현상적자아("minimal phenomenal selfhood" (MPS; Blanke & Metzinger 2009))의 개념을 소개하려 한다. 나의 이전 연구에 부분적으로 의지하여, 최소현상적자아가 외적 상호작용과는 존재론적으로 독립적이라는 주장을 전개하려 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확장/연장된 자아표상과 관련되 다른 생각들도 펼쳐놓겠다.

8. Robert Rupert (Boulder):
        집단은 심적 상태를 지닐 수 있는가?
        Do Groups Have Mental States?

  나는 [확장/연장된 마음] 입장을 [사고하는 사람들 집단]에 적용하는 문제를 다루어 보겠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떤 심적 상태의 집단적 피험자 역할을 할 수 있는지의 문제를 제기하여 보겠다. 나의 발표의 초점의 대부분은 방법론에 주어질 것이며, 한 집단의 사람들이 심적 상태를 지닌다는 것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와 관련된 방법론적 물음을 던지겠다. (적용되면,) 방법론은 (잠정적으로) 회의적인 결론을 지지할 수 있다. 즉 (회사나, 법정이나 정부와 같은 경우를 포함하여) 문제되는 전형적인 경우에 사람집단에게 심적 상태를 귀속시킨다는 것은 개념적으로 오도하는 것이며 존재론적으로 낭비적인 것이다.

9. Gregor Schoner (Bochum):
        신경적 기작(기전, 기제)의 면에서 인지의 맥락의존적 출현을 이해하기. Understanding the context dependent emergence of cognition in terms of neuronal mechanisms

초기 아동의 인지발달 연구는, 인지가 맥락의존적임을 지지하는 풍부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인지기능은 적절한 환경 조건 하에서 창출되며, 현재의 과제와 관련하여 개인이 그 상황에 갖고 임하게 되는 그 개인의 행동적 역사에 의존한다. 그런데 이러한 비물질적 요소에 의하여 인지가 인과된다는 것과 인지가 신경적 기제에 의해 일어난다는 기계론적 설명 사이에 갈등적 긴장이 있는 것일까? 인지기능 출현에 대하여 신경적 바탕을 지닌 이론적 설명은 이러한 긴장을 피하기 위하여 요청되는 개념적 입장취하기(매임; commitment)를 예증하여 준다. 나는 논쟁의 문제 근원을 결정론적 기계론과 예측가능성 사이의 차이 개념을 사용하여 논의하겠다.

10. Lawrence Shapiro (Madison):
        체화된 인지: 언어결정론에서의 교훈
        Embodied Cognition: Lessons from Linguistic Determinism

  체화적 인지 틀을 구성하는 여러 연구 프로그램(틀) 중의 하나는, 몸이 어떻게 마음을 제약하고 조형하는가를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러한 연구접근을 신체결정론이라고 부르겠다(body determinism).
그런데 신체결정론을 보다 엄밀히 특성짓는다(규정하기)는 것은, 실망스럽게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의 어떤 측면이 이러한 (몸 -> 마음) 조형에 영향을 받는가? 몸이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어떻게 실험적으로 보여줄(예증)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는 데에 있어서 얼마간이라도 진전하기 위하여 나는 심리학에서 이러한 몸결정론과 언뜻 보기에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언어결정론을 가져와서 논지를 전개하려 한다. 언어결정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내가 언급한 바와 같은 물음들을 던지게 된다. 언어결정론과 관련하여 그 연구자들이 제시하는 답변들이 지금 여기의 몸결정론의 물음을 명료하게 하여 주며, 그 연구에 유용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11. Mark Sprevak (Cambridge):
        ‘확장/연장된 인지’에 대한 기능주의자적 찬성 주장: 도전과 반응
        The functionalist argument for extended cognition: challenges and responses

‘확장/연장된 인지 가설’(HEC)은 인지상태에 대한 기능주의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나는 HEC가 한 최소기능주의(역자주: Putnam의 용어) 형태에 수반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논지는 HEC에 강한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능주의가 인지상태에 대한 현재 대세 이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기능주의에 의하여 수반되는 ‘확장/연장된 인지 가설(HEC)’ 입장(판본)은 [확장된 인지] 입장을 주장하여온 학자들인 Clark and Chalmers가 본래 제시한 관점보다도 더 급진적인 관점이라고 본다. 이 새 관점은 그것이(기능주의에 기반한 확장된 인지주의) 기능주의의 놀라운 그러나 참인 결과물이라기보다는 기능주의에 대한 반증사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발표에서 나는 [확장된 인지]에 대한 기능주의적 설명을 공격하는 (입장으로 제기된) 최근의 (다른 관점에서의) 도전에 대하여 (먼저) 설명할 것이다. (그런 후에) 문제점에 대한 보충설명을 하고, 확장된 인지에 대한 기능주의적 설명이 그러한 도전으로부터 방어 가능한 입장이라는 논지를 전개할 것이다.


12. Henrik Walter (Bonn)
        발표논문 요약 없음
        ...

---------------------- 참고 문헌 ----------------------

알바 노에 (지음), 김미선 (옮김) (2009). 뇌과학의 함정: 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서울: 갤리온.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임지원 (번역) (2007). 스피노자의 뇌 : 기쁨, 슬픔, 느낌의 뇌과학.  사이언스북스
모리스 메를로-퐁티 (지음), 류의근 (옮김) (2002). 지각의  현상학. 서울: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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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2001). 심성내용의 신체성. 서울: 아카넷. (대우학술총서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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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ero, A. (in press). Radical embodied cognitive science. MIT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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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k, A. & Chalmers, D. (1998). The Extended Mind. Analysis, 5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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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off, G. & Johnson, M. (1999). Philosophy in the flesh: The embodied mind and its challenge to western thought. New York: Basic Books.
van Dijk, J., Kerkhofs, R., van Rooij, I., & Haselager, P. (2008). Can there be such a thing as embodied embedded cognitive Neurosciernce? Theory and Psychology, 18, 3, 297-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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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son, M. (2002). Six views of embodied cognition. Psychonomic Bulletin & Review, 9, 62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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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화된 마음 관련 이정모의 글 목록 *

-2007. 12. 15. '심리학의 개념적 기초의 재구성 (II): 인지과학적 접근에서 본 ‘마음’' 개념의 재구성과 심리학 외연의 확장.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2007, 26, 2, 1-38.
-2008. 12.12. '마음의 체화적(embodied) 접근: 심리학 패러다임의 제6의 변혁'. 한국실험및인지심리학회 2008년 겨울 제43차 학술대회 논문집, 143-152. http://korcogsci.blogspot.com/search/label/embodied%20mind
-2009. 1.31. 몸이 있는 마음:  인지과학의 새로운 보는틀. 100북스 심포지움 발표자료.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3176&db=newarticle&backdepth=
-12009. 2. 19. 한국스포츠심리학회 발표자료; 체화된 마음 접근의 시사;
http://cogpsy.skku.ac.kr/cwb-bin/CrazyWWWBoard.exe?mode=read&num=3188&db=newarticle&backdepth=1
-2009.2. 27. 인지과학: 학문간 융합의 원리와 응용.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제15장 인지과학의 조망, 684-696 쪽.
-2009. 03. 20. ‘심리학에 새로운 혁명이 오고 있는가: - 체화적 접근’. 동덕여자대학교 지식융합연구소 2009심포지엄자료집, 20-33. (동덕여대).  http://blog.naver.com/metapsy/40065405491 
-2009. 07. 31. '현대 지성계의 새로운 움직임과 거대한 생갂의 전환'. 알바 노에 (지음), 김미선 (옮김) (2009). 뇌과학의 함정: 인간에 관한 가장 위험한 착각에 대하여. (서울: 갤리온). 추천글 (8-14 쪽).
-2009. 12. 7. ‘체화된 마음: 심리학 패러다임의 전환’.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웹진, 2009, 4호(겨울호). (1-4쪽)  http://blog.naver.com/metapsy/40095880340  또는 http://korcogsci.blogspot.com/2009/12/2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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